잘나가던 ‘스우파’, 이슬람 모독 논란…“특정 의미 없었다” 사과

입력 2021-09-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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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엠넷)

Mnet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측이 이슬람교에서 종교의식을 알리는 소리 ‘아잔’을 연상시키는 음악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스우파’ 제작진은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 1회 오프닝에 사용된 음원 관련해 불편함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스우파’ 1회 방송에서 사용된 음악을 듣고 이슬람 종교의식인 ‘아잔’이 연상돼,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부적절한 음원 사용이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아잔’은 이슬람교에서 신도에게 예배 시간을 알리는 소리다.

그러나 ‘스우파’ 제작진은 이 음원을 사용한 데에는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뿐이며 다른 의미는 없었다고 전했다. 시청자 의견을 존중해 음원을 교체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해당 음원은 공식 음원사이트에 정식으로 등록된 일렉트로닉 음원으로, 제작진은 해당 음원의 전자음이 프로그램 배경음악 표현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해 사용됐으며 다른 특정한 의미는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특정 운율의 상기 가능성에 의해 의도치 않게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견을 존중하여 해당 영상은 백그라운드 음원 교체 작업 후 재 업로드 예정이다. 앞으로도 전 세계 시청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엠넷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스우파’는 ‘여자 댄스 크루 여덟 팀이 최고의 글로벌 K-댄스 크루가 되기 위해 크루 간 대결을 펼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가수 강다니엘이 진행을 맡고 보아, NCT 태용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2회는 평균 시청률 2.7%를 기록, 방송이 끝난 후에는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가 ‘스우파’ 이야기로 가득 채워지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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