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667명 증가…송파구 시장서 32명 집단감염

입력 2021-09-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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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송파구에 있는 한 시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667명 증가해 8만4475명으로 집계됐다. 9383명이 격리 중이고 7만449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99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은 7일에 이어 전날에도 6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집단감염도 이어지면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송파구 소재 시장과 관련해 3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36명으로 증가했다. 종사자 1명이 2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7명, 전날에 32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확진자는 모두 종사자다. 역학조사 결과 일부 확진자가 발열 증상 이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이날 시장 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할 예정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증상 발현 시 출근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5명(누적 46명)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3명(누적 31명) △중구 소재 직장 관련 3명(누적 14명) △해외유입 7명 △기타 집단감염 38명 △기타 확진자 접촉 297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7명 △감염경로 조사 중 255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7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은 589만223명(61.5%), 2차 접종은 355만2387명(37.1%)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6만3910회분, 화이자 53만2416회분, 얀센 1만2130회분, 모더나 21만390회분 등 총 101만8846회분이 남아있다.

서울시는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향후 4주간이 중요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송 과장은 "추석 명절을 포함한 앞으로 4주간이 코로나19 증가세가 감소하느냐, 확산하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지역 간 이동이나 회식, 모임은 자제하고 사적모임 기준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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