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밤중 자영업자 절규에 동참…"정부 방역수칙은 비과학적"

입력 2021-09-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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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최재형 등 대선주자도 동참
元 "코로나가 아니라 자영업자 잡아"

▲전국자영업자비대위가 코로나19 방역 지침 수정을 요구하며 전국차량시위 중인 9일 새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의도에서 방역수칙 수정을 요구하는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이 대표 뒤는 원희룡, 최재형 대선 경선후보.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영업자들의 전국 단위 차량 시위에 동참했다. 원희룡·최재형·황교안 등 대권 주자들도 동참해 문재인 정부의 방역수칙을 비판하고 자영업자들을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9일 자정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와 함께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 과정은 이 대표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이런 비과학적 방역수칙이 더 이상 우리 자영업자분들을 옥죄지 않게 하려고 나와 있다"며 "자영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청자를 막 늘릴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방역수칙이 비과학적인 이유에 대해 "바이러스로 전파되는 환경은 공기가 순환하는 공조환경, 밀폐도 등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며 "카페는 담소를 나누는 공간인데 영업을 제한하지 않는 것도 비과학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간에 따라서 왜 몇 시 이전까지는 인원수 제한이고 몇 시 이후에는 이런 것도 비과학적"이라며 "통제만능주의 아니면 보신주의에 따른 방역수칙"이라고 했다.

이날 시위에는 대선 후보들도 참여했다. 가장 먼저 합류한 원 후보는 "방역인력 확대, 스마트 앱으로 추적 기능을 갖춰놓고 자영업자를 풀어줘야 하는데 거꾸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못 잡으면서 자영업자를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과학적 방역수칙"이라며 "공포가 아니라 과학으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합류한 최 후보는 "사람을 죽이는 방역대책이 아니라 살리는 방역대책이어야 한다"며 "국가의 방역대책에 따른 죄밖에 없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입은 피해는 이 정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얘기했다. 황 후보는 "자유가 없는 세상이 됐다"며 "자영업자가 자기 뜻을 합법적으로 밝히는 것조차 막히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앞으로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행정 해나가는 것을 지적해나가겠다"며 "정부가 백신 수급에 실패한 걸 꾸준히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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