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기부 장관 “추석 전 ‘직원 상여금 지급’ 중기 금융 지원 필요”

입력 2021-09-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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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ㆍ중소기업 금융부담 최소화 방안 논의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1일 중기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투자형 R&D 확대 방안 브리핑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중기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시중은행장ㆍ정책금융기관장 등과 추석 자금(41조 원 규모) 점검 및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ㆍ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권칠승 장관 주재로 여의도 소재의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지원위원회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벤처기업 관련 단체장, IBK기업은행ㆍ수출입은행ㆍKB국민은행ㆍ우리은행ㆍ하나은행ㆍNH농협은행ㆍ신한은행 등 은행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ㆍ신용보증기금ㆍ기술보증기금ㆍ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장이 참석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중소기업 자금 사정 및 지원계획을 점검했다”며 “중소기업 현장 금융 애로 해소, 개인투자조합 재산 보관ㆍ관리 수탁 참여 협조 요청이 있었고,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ESG 확산방안이 안건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900개사 대상)’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5.8%가 자금 사정 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78.5%)이 가장 많았다. ‘원부자재 가격상승’(53.0), ‘인건비 상승’(25.7%)이 뒤이었다.

추석 맞이 필요한 자금은 기업당 평균 3억7800만 원, 부족한 자금이 4760만 원이었고 부족률은 12.6% 수준으로 조사됐다.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추석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은행별로 1~1.5%의 특별 금리우대를 약속했다.

또한 금융기관은 코로나19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향후 정상화 가능성이 큰 기업의 경우 신용평가와 채무상환능력 평가 시 반영키로 했다.

금융지원위원회는 코로나19에 따른 매출감소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산금리 조정과 전결ㆍ우대금리 부여 등을 통해 금리부담을 최소화하는 여신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개인투자조합 재산 보관ㆍ관리 수탁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다. 위원회는 조합 재산의 건전한 운용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은행이 조합 재산 수탁업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중소기업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확산방안도 주요 안건이었다. 위원회는 중소기업이 ESG 경영을 준비하고 추진하도록 ESG 우수기업에 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칠승 장관은 “추석은 직원들 상여금 지급, 거래처 대금 정산 등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가 많다”며 “금융기관의 원활한 융자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으로 고향 전통시장을 방문해 제수 용품도 구매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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