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김두관 “이재명·추미애, 대구경북 연고라 표심 어떨지 모르겠다”

입력 2021-09-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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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ㆍ완주 여부, 아직 그런 판단할 때 아냐"

지역분권ㆍ균형발전 주창 원조인데
타후보와 차별점 못 만들어 아쉬움
정치기반 영남권, 주말 결과에 기대
누가 후보 되든 '원팀' 최선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의원은 8일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더불어민주당이 원팀으로 최고의 득표를 얻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김두관 캠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의원은 11일 치러지는 민주당 대구, 경북 경선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충청권보다는 나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저의 정치 기반인 같은 영남권이기도 하지만 대구·경북은 이재명, 추미애 후보도 연고가 있는 곳이니 표심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8일 진행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단일화 가능성과 경선 완주 의지에 대해선 “아직 그런 판단을 할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첫 순회 경선을 끝냈을 뿐이기 때문에, 다음 경선지인 대구와 강원 지역경선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고 또 평가받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지역 분권과 균형 발전을 주창해온 김 의원은 이번 충청 지역별 경선 지지율에서 아쉬운 지지율을 얻었다.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1% 안 되는 지지율을 기록한 점에 대해선 “물론, 기대했던 것만큼 나오지 않아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원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그 의미를 숙고해 보고 있다”며 “국민선거인단이 주도하는 1차 슈퍼위크에서는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의원 (사진제공=김두관 캠프)
김 의원은 지방분권 공약이 지역 민심에 소구하는 점에 대해 체감하는 바를 묻자 “지역에 가면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요구는 대단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 균형발전, 분권 시책과 지역정책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것에는 제 역할도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후보들이 다 비슷한 공약을 내다 보니, 원조 격으로 주장했던 제가 큰 차별점을 만들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다른 분들에게 균형발전이 사이드 메뉴라면, 저는 메인 메뉴라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피력했다.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압승을 거둔 1위 이재명 후보와 예상보다 큰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이낙연 후보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중적인 평가가 당원, 대의원 평가로 수렴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무래도 본선 경쟁력에 있어 이낙연 후보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낙연 후보가 상황을 반전시키기는 어려운 여건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남은 경선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누구보다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이라는 뚜렷한 비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경선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당당히 평가받겠다”면서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더불어민주당이 원팀으로 최고의 득표를 얻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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