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시장도 흥했다…2분기 글로벌 매출액 '역대 최대'

입력 2021-09-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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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반도체장비협회(SEMI) 보고서 발표…증가율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월 24일 백악관 다이닝룸에서 반도체 칩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국제반도체장비협회(SEMI)가 발표한 '반도체 장비시장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인 249억 달러(29조9687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8%, 전 분기 대비로는 5%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의 상승세가 가장 컸다. 2분기 중국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82억 달러로, 46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79% 급증했다.

한국은 66억 달러로, 전년 동기(45억 달러)와 비교하면 48%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73억 달러)와 비교하면 9% 감소했다.

이외에 대만(50억 달러), 일본(18억 달러), 북미(17억 달러)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44%, 2%, 2%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지속한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TSMC 등 주요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들은 올해 설비투자액을 50% 늘릴 계획이다.

앞서 TSMC는 올해 초 2024년까지 파운드리 설비에 총 1280억 달러(약 147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고, 인텔과 삼성전자 등도 사상 최대 투자금을 쏟아부으며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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