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첫 맞대결은 '밋밋'…윤석열·원희룡 만남도 평범

입력 2021-09-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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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들 첫 맞대결…'밋밋'한 토론
질의응답 시간 적고 토론 불가능
尹·元, 서로 질문 기회에도 평범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12명의 대선주자들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장기표, 최재형, 황교안, 안상수, 박찬주, 장성민, 박진, 홍준표, 윤석열, 하태경, 유승민 예비후보.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들의 첫 맞대결은 평범했다. 적은 질문 시간 탓에 토론이 이어지지 못했고 형식적인 답변만 오갔다. 서로 질문과 답변을 하게 됐던 윤석열·원희룡 후보도 이렇다 할 질의응답을 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7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정책공약발표회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에 참석했다. 12명의 후보는 순서대로 7분간 정책발표, 2분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후보들이 처음으로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자리라 기대를 모았다. 특히 윤 후보와 원 후보는 추첨 결과 서로 질의응답을 하게 되면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두 후보는 짧은 질의응답 시간 탓에 제대로 된 토론을 진행하지 못했다.

먼저 질문에 나선 것은 윤 후보였다. 원 후보가 코로나19 회복을 위한 긴급재정경제명령, 내 집 마련을 위한 반반 주택 지원 등을 정책으로 발표하자 윤 후보는 "재정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원 후보는 특별임시목적세와 주택담보채권을 통해 100조 원 규모의 재정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원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 질문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이날 일자리를 중심으로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스타트업을 살리고 유니콘 기업 50여 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원 후보는 "지금도 나름대로 자본시장이라든지 금융, R&D(연구·개발)에서 여러 가지 지원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한다"며 "자금 중개를 매개할 수 있는 금융 산업을 많이 키워 기업들의 가치가 재고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른 후보들도 이렇다 할 토론을 거치지 못하고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는 데에 그쳤다. 홍준표 후보는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고 노동 유연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후보는 "다시 성장하는 한국 경제를 만들겠다"며 "사회 서비스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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