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여가부 폐지 없다"..."성평등ㆍ포용 위한 역할 있어"

입력 2021-09-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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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존폐 주장 국민청원 답변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가 여성가족부 존폐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7일 "성평등 가치 확산, 포용적 사회환경 조성을 위한 역할이 있다"며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류근혁 사회정책비서관은 이날 여가부 존치와 폐지를 주장하는 상반된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 서 "정부조직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여가부는 2001년 여성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고자 출범했고 현재는 여성뿐 아니라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 정책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디지털 성범죄,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의 피해자 보호 체계 구축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비서관은 "한 사회가 얼마나 강하고 성숙한지는 다양성을 얼마나 존중하고 포용하는지로 가늠할 수 있다"며 "공동체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포용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여가부에 주어진 역할"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가부 존폐 문제를 두고 공방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 표출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가치를 찾는 과정"이라면서도 "이런 견해차가 극한 갈등의 양상으로 나타나면 오히려 사회적 논의를 저해한다"고 경계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가부 폐지', '여가부 존치·강화' 등 상반된 주장을 담은 청원이 각각 올라왔다.

'여가부 존치 및 권한 강화'를 주장하는 청원에는 20만7천여명이 동의했고 '여가부 해체'를 주장하는 청원에는 26만3천여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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