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사용료 분쟁, 장기적으론 플랫폼 서비스 혁신으로 풀어야”

입력 2021-09-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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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학회, ‘글로벌 OTT 시대 합리적인 미디어 거래 체계’ 세미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미디어 거래시장 곳곳에서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합리적인 미디어 거래체계를 정립해야 한단 요구가 업계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한국방송학회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글로벌 OTT 시대 합리적인 국내 미디어 산업 거래체계 정립방안 모색’ 세미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채정화 서강대 ICT법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단기적인 해결방안으로 프로그램 사용료 분배 기준의 합리성과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봤다. 채 연구원은 “플랫폼 측면에서는 수익(매출액)과 연동한 사용료 배분 방안에 대한 실효성을, 콘텐츠 측면에서는 차별적인 콘텐츠 대가 산정 방식의 실효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시적으로는 플랫폼 측면에서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증대와 요금 다양화 등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유료방송 플랫폼의 수익구조 악순환을 막고 콘텐츠 측면에서 채널 경쟁력보다 콘텐츠 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채 연구원은 사업자 간 분쟁이 방송 플랫폼을 넘어 온라인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사적 거래 관계에 정부 개입이 필요한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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