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정치인들 날 따라해…트럼프는 내 헤어스타일까지"

입력 2021-09-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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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모든 정치인들이 나 따라해"
트럼프 두고는 "헤어스타일 따라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8월 18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백마를 타고 대선 출정식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권 주자로 나선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여야 모든 정치인들이 (내 공약을) 다 따라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허경영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30년 전부터 결혼수당 1억 원, 출산수당 5000만 원을 주자고 해 사기꾼 코미디언이라 조롱받았다"면서 "비로소 33정책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가 내세운 '33정책'은 현금 살포 공약으로 △18세 이상 매월 150만 원 평생 지급 △결혼수당 1억 원 지급 △주택자금 2억 무이자 대출 △출산수당 1인당 5000만 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다.

허경영 대표는 그러면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강여중 대교그룹 창업자 등 시작은 미미했지만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인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자신도 그들처럼 시작은 미약하지만 큰 성공을 거두겠다는 포부로 풀이된다.

특히 그는 "심지어 이제는 헤어스타일까지도"라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머리 모양을 따라했다며 다소 억지스런 주장을 내세운 것이다.

(출처=허경영 페이스북 캡처)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한 허 대표는 앞선 출마 때와 마찬가지로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이날 그는 "코인(투자)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1억 원까지 국가가 100% 정리해주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 1991년 서울 은평구의회 구의원 출마를 시작으로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나와 모두 낙선했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1.07%를 득표하며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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