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파업을 예고한 도시철도 노조에 “지하철은‘지친 서민들의 발’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7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서울, 인천 등 전국 5개 도시철도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시민들의 큰 불편과 혼란이 예상된다”며 “지하철 운행 횟수 단축에 따른 밀집도 증가로 방역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국민의 불편과 코로나19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며 대화에 임해주고, 사측은 더 열린 자세로 협상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각 지자체는 노사 대화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서울시는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지하철 파업에 대비해 국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수송대책을 적극 강구하고, 안전조치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어제부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지급이 시작됐다”며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이번 주에는 요일제를 적용했으며 신청기간은 10월 29일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지급방식도, 신용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 등 원하시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일상생활과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께 작은 위로와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원금의 취지와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일부 고소득층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다시 한번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