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 동북아 최초 한국에 A380 취항

입력 2009-01-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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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이 동북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에 최첨단ㆍ친환경 항공기인 A380기를 오는 11월부터 '인천-두바이' 노선에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해 '두바이-뉴욕', '두바이-런던' 노선에 A380기를 투입했고, 조만간 '두바이-시드니-오클랜드 노선'에 세 번째 A380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 기종은 샤워시설이 완비된 타임리스 스파,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 승객을 위한 바와 기내 라운지 등 혁신적인 기내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침대형 좌석과 새로운 좌석배열, 무드 조명, 1000개 이상의 채널을 갖춘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날아다니는 호텔로 불리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A380기 도입은 한국을 국제적인 관광지로 홍보하기 위해 민간영역과 함께, 한국 정부와 서울시가 공동 주도하는 2010년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에도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교역은 지난 5년 간 1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여, 현재 연간 교역량은 미화 160억불에 달하고 있다.

또한,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기 한국 취항은 인천국제공항을 아시아 허브 공항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한국정부의 노력에도 크게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쉐이크 아흐메드 에미레이트그룹 회장은 "지난 2005년 인천-두바이 노선 취항 이후로, 한국은 에미레이트 항공에게 매우 성공적인 시장으로 발돋움했다"며 "새로운 A380기는 한국 시장 확대는 물론 한국으로 향하는 더 많은 관광, 무역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국제공항은 A380 운항을 위한 기반 시설을 갖추기 위해 대규모의 투자를 실시하는 등 취항을 위한 철전한 준비를 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이번 A380기 도입은 인천공항뿐 아니라 국내 항공업계의 미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40억달러를 투자한 2단계 공항시설 확장으로 인천공항은 A380기 수용이 준비됐으며,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기 인천취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세계최고공항상을 3년 연속 수상한 인천공항은 이번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기 도입을 통해 승객들이 더욱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현재 보잉 777기를 이용하여 인천-두바이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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