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MZ세대 '취향저격' 위해 사운드 진정성 높였죠"

입력 2021-09-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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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2 개발진 뉴스룸 인터뷰…찰리XCX와 협업 일지 소개

▲갤럭시버즈2 (사진제공=삼성전자)

‘무선 이어폰’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지 불과 5년. 무선 이어폰은 어느새 모바일 액세서리 제품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출퇴근길과 운동시간에는 없어선 안 될 필수 아이템이 됐다. 아무것도 듣지 않아도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는 충성 사용자도 크게 늘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는 무선이어폰 출시 초기부터 이 시장 성장세를 이끈 충성 사용자가 폭넓게 포진돼 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새로운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 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작고 가벼운 크기에 최적화한 음질을 갖췄다.

이를 위해 제작 과정에서 유명 아티스트인 찰리(Charli) XCX와 함께 이퀄라이저 조율을 진행해 취향을 저격할 음향을 구현했다. 찰리XCX는 ‘원 나이트(1 Night)’ 등의 대표곡으로 잘 알려진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다.

▲갤럭시 버즈2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병민 프로, 김기훈 프로, 함윤진 프로, 차세진 프로(왼쪽부터)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전 무선 이어폰 제품 개발 과정에선 제품을 출시한 뒤 전문가들의 논평을 들었다면, 이번에는 개발 과정부터 음악가의 의견을 참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속 차세진 프로는 “사전에 아티스트에게 갤럭시 버즈2를 전달해 사용하게 하고, 아티스트의 음악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협업을 진행했다”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비대면 방식을 통해 협업을 이어갔다.

찰리XCX는 음향뿐 아니라 갤럭시버즈2 제품의 색상과 디자인에 대한 감상도 전했다. 이달 2일 신곡 발표를 앞두고 관련 영상을 촬영할 때 갤럭시버즈2를 착용하고 싶다는 제안도 했었다.

▲ 찰리 XCX가 갤럭시 버즈2를 착용하고 신곡 ‘Good Ones’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번 협업에서 개선된 기능은 6가지 이퀄라이저 기능 중 ‘저음 강조’다. 찰리XCX가 갤럭시 버즈2를 직접 사용해보고, 의견 교환을 거쳐 기능을 최적화했다.

김기훈 프로는 “‘저음 강조 모드의 힘 있는 소리가 특히 마음에 든다. 소리의 윤곽이 더 뚜렷했으면 좋겠다’라는 찰리XCX의 의견을 수용해, 묵직한 저음역과 찰리의 목소리가 함께 돋보이는 방향으로 조율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함윤진 프로는 “아티스트들이 작곡을 할 때 갤럭시 버즈의 사운드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만큼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발진들은 음향과 더불어 착용감에도 신경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귀에 직접 끼우는 기기인 만큼, 아무리 음질이 좋아도 착용감이 불편하다면 오래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차세진 프로는 “최근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 ‘이어버드 핏 테스트 기능’이 추가돼, 이어버드를 제대로 착용했는지를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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