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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키워드] 백신+리보세라닙 임상 기대감에 에이치엘비 주가 '급등세'…블록딜 이슈에 카카오뱅크 '급락'

입력 2021-09-03 08:43수정 2021-09-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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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카카오뱅크 #에이치엘비 #카카오 #코오롱플라스틱 등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서며 주가가 3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1.04%(800원) 하락한 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33억 원, 653억 원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1553억 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카카오뱅크는 대규모의 블록딜에 전날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7.77%(6900원) 빠지며 8만19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장마감 후에 국민연금과 함께 연기금의 대표적인 '큰손'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의 90%를 처분하는 작업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전날 장 종료직후 보유중인 카카오뱅크 지분 1368만383주(2.9%)에 대한 기관 블록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우정사업본부의 상장 직후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약 3.2%로 카카오뱅크 주식을 1523만9183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한 주당 주관사가 제시한 할인율은 이날 종가 대비 9.9%에서 최대 13.9% 적용된 7만6450원에서 8만 원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사실상 엑시트에 나서는 것으로 블록딜이 성공할 경우 최대 1조 원에 달하는 투자 차익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블록딜이란 매도자와 매수자가 둘 사이에 주식을 대량으로 거래하는 것을 의미하는 데 통상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장이 끝난 후 거래를 진행하게 된다. 대주주가 대량의 주식을 매도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꺾어 주가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증권가에서는 제시 가격 상단에서 물량이 소화된 것으로 보면서 주가 조정시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물량은 할인율 최하단인 주당 8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는데 참여 기관은 국내 20%, 글로벌 롱온니 30%, 헤지펀드 50%로 추정한다"면서 "우사본 레버리지 규제로 지분매각이 불가피했지만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물량) 리스크를 부각시킨 점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우사본이 제안한 가격 범위의 최상단에서 모든 물량이 소화된 만큼 여전히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다"며 "앞으로 예스24, 넷마블이 보유한 지분 일부가 출회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조정 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에이치엘비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 발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에이치엘비는 6.45%(3900원) 오른 6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달 이후 주가 상승률만 92.81%에 달한다.

지난 달 주가 상승은 베트남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인 나노코박스(Nanocovax) 기대감이 이끌었다. 에이치엘비와 나노젠은 2018년 12월부터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당시 에이치엘비 계열사인 넥스트사이언스가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나노젠 지분을 취득했다.

나노코박스는 지난달 27일 베트남 보건부 산하 생의학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의약품 등록증 발급 자문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일부 서류에 대한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백신의 긴급승인 시 내수뿐만 아니라 국제기준도 동시에 충족하도록 서류 절차를 완비하라"는 베트남 팜민찐 총리의 지시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가 속도보다는 안정성을 택하면서 주가가 주춤했지만 이달 중 긴급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다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에이치엘비가 중국 항서제약이 세계폐암학회에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에 대한 중국 병용 임상 결과 2건을 구두 및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투심을 자극했다.

리보세라닙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항암제로, 중국에서는 항서제약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가지고 있다. 리보세라닙이 판매되면 항서제약은 에이치엘비에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지급한다.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과의 병용 임상 2상 결과는 오는 13일 구두로 발표되고,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알부민 파크리탁셀을 병용하는 중국 임상 2상 결과도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한다.

카카오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카카오는 0.65%(1000원) 상승한 15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2억 원, 186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472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코오롱플라스틱도 연일 상승세다. 지난 23일 이후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2016년 6월 이후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이 주가 급등의 이유로 꼽힌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예상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1184억 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105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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