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턱밑까지 추격한 홍준표…16일 '전략성 공약'으로 승부

입력 2021-09-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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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 결과 범 보수권 尹 22% 洪 19%
洪, 20·30에서 크게 앞서…尹은 장년층
1차 컷오프 다음 날 전략성 공약 제시
특정 세대 아닌 출마 당시 내용 구체화

▲윤석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가 선두주자인 윤석열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20·30에선 윤 후보를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 홍 후보 캠프는 1차 컷오프 다음 날인 16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전략성 공약을 내세워 추석 전까지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노릴 전망이다.

2일 엠브레인리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로 1위를 차지했고, 윤 후보는 19%로 2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홍 후보다. 홍 후보는 3%P 상승하며 10%를 기록했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최근 각종 지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윤 후보와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특히 범 보수권 후보 조사에선 윤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범 보수권 조사에서 윤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3%P 떨어진 22%로 나타났다. 반면 홍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7%P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3%P로 오차범위 내다.

특히 홍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윤 후보에 앞섰다. 홍 후보는 18세 이하 29세 미만에서 15%, 30대에서 11%를 기록했고 윤 후보는 각각 8%와 9%를 얻는 데에 그쳤다. 다만 60대에선 윤 후보가 36%, 홍 후보가 7%를 기록했고 70대에선 윤 후보가 29%, 홍 후보가 9%를 기록하며 격차를 보였다.

계속된 상승세를 보이는 홍 후보는 전략성 공약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홍 후보는 1차 컷오프가 끝난 후 출마 선언 당시 제시했던 내용을 구체화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약을 발표할 전망이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공약 발표를 1차 컷오프 다음 날 할 예정"이라며 "전략성 공약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 선포식이나 출마 선언 때 했던 공약들을 좀 더 구체화한 안"이라며 "항상 해왔던 대로, 특정 세대만을 겨냥하거나 그런 선심성 공약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내용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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