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보건의료노조 파업 철회, 국민 생각해줘 고맙다"

입력 2021-09-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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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K)-방역 성과는 보건의료인 헌신과 노고 덕분"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와 정부가 총파업을 5시간 앞두고 협상을 타결한 것에 대해 “오늘 새벽 노정합의가 이뤄져 정말 다행이며,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케이(K)-방역의 성과는 보건의료인의 헌신과 노고 때문임을 잊지 않고 국민 모두와 함께 늘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노정합의는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보건의료체계를 내실있게 만드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 등 노정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국회와 적극 협의하고, 보건의료노조와도 충실히 협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새벽 보건의료노조는 정부와 협상을 타결하고 오전 7시로 예정된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코로나19 대응 인력 기준 마련, 감염병 대응 의료인력 생명안전수당 지급 제도화 등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전기통신사업법, 일명 인앱결제금지법에 대해 외신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플랫폼 사업자의 의무를 세계 최초로 법률로 규정한 것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로, 국제적인 규범으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플랫폼 사업자가 확대된 영향력에 걸맞은 사회적 책무와 이용자 보호를 수행하고, 앱 마켓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위 법령을 차질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대중교통 이용 전후의 보행 또는 자전거 이동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알뜰 교통카드 사용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국민 개개인이 에너지를 아끼는 수칙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의 측면에서도 의미가 큰 제도"라고 평가하면서 널리 알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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