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후원 '국립현대미술관 연례전시' 올해로 8년째

입력 2021-09-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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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현대차 시리즈 8회차…문경원ㆍ전준호 작가 전시회 개최

▲문경원 & 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2021, 2채널 HD 영상 설치, 컬러, 사운드, 14분 35초. 작가 소장. 사진: 이진철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 & 전준호 –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전시가 3일부터 2022년 2월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전시실에서 열린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최하는 연례전시로 올해 8회차를 맞이했다. 현대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중장기 후원 파트너십의 하나로 2014년부터 10년간 매년 한국 중진 작가의 대규모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기간 듀오로 활동하고 있는 문경원ㆍ전준호 작가의 장기 프로젝트 '미지에서 온 소식(news from nowhere)' 의 새로운 형식과 내용이 공개된다.

2009년부터 함께 활동한 두 작가는 정치·경제적 모순, 역사적 갈등, 기후 변화와 같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급변하는 세상에서의 예술의 역할을 탐구해오고 있다. 2012년 첫선을 보인 대표작 '미지에서 온 소식' 은 지난 10여 년간 세계 각지에서 그 지역을 반영하는 영상, 설치, 아카이브, 출판물, 다양한 학문과의 협업과 워크숍 등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방식으로 전개됐다.

이번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전시에서는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경기 파주시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배경으로 촬영한 약 15분 분량의 영상 작품과 대형 회화, 설치, 아카이브, 사진 등의 작품이 공개된다.

▲문경원(뒤), 전준호(앞) 작가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두 작가는 인류사의 대립과 갈등으로 고립된 특수한 장소인 ‘자유의 마을’을 통해 팬데믹으로 인해 고립과 단절을 경험하고 있는 현실 세계를 투영하며,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복합적 위기 상황 속에서 예술의 역할을 탐색하고자 했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인류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위한 대안을 고민하는 토크 프로그램 ‘모바일 아고라’도 5차례 진행된다. 유현준 건축가(홍익대 교수), 최재천 생태학자(이화여대 석좌교수)를 비롯한 건축, 과학,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국내 문화예술계의 저변 확대와 지속적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믿음과 공고한 동반관계를 통해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향한 진보’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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