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수지도 빠진 탈모샴푸, MZ탈모족 잡는다

입력 2021-09-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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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시장 소비자가 젊어지고 있다. 영탈모족을 공략하기 위해 8000억원 규모의 탈모 관련 업계는 아이돌 빅스타를 모델로 내세우고 20ㆍ30세대를 겨냥한 뷰티 브랜드에서 제품을 쏟아내는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탈모샴푸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22만4500 명이었던 국내 탈모 환자는 지난해 23만5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이가운데 20~30세대 비중이 44%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

실제로 영 탈모족이 시장에 가세하면서 탈모샴푸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두피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라보에이치'가 출시한 지 1년 반 만에 판매량 100만 개를 넘어섰다. 라보에이치는 지난해 3월 출시된 탈모케어 샴푸로, 올리브영에서 20ㆍ30세대 사이에 인기있는 샴푸로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 채널 '방가네'와 협업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의 닥터그루트 샴푸 역시 2017년 판매 수량 대비 지난해 5배 이상 판매되며 누적 판매 수량 1100만 개를 돌파했다. 1분에 약 5.5개꼴로 팔린 셈이다. 특히 닥터그루트는 비대면 거래에 익숙한 영 탈모족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 매출이 60%가량 차지했다.

(TS트릴리온 유튜브 캡쳐)

TS트릴리온은 지드래곤을 모델로 내세웠다. 손흥민 축구선수, 김연아에 이어 지드래곤을 모델로 발탁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TS트릴리온이 지난달 공개한 '세계가 사랑하는 뮤즈 GD, 지디가 선택한 TS샴푸' 광고 영상은 조회수 유튜브 200만회를 넘어섰다.

애경산업은 탈모샴푸 브랜드 '동의홍삼'의 영지 홍삼 모델로 수지를 기용했다. 영지 홍삼은 영지 버섯 추출물과 홍삼 에센스를 함유해 두피 영양 공급은 물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고를 완료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홍삼 추출물’을 함유해 두피의 유분과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준다. 특히 농협한삼인에서 엄선한 국내산 4년근 홍삼농축액을 담은 ‘홍삼 레드 에센스’를 함유했다.

▲애경산업은 홍삼 에센스를 담은 프리미엄 헤어 케어 브랜드 ‘동의홍삼’에서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영지 홍삼’을 선보였다. (애경산업)

MZ세대를 겨냥한 뷰티 브랜드에서도 탈모샴푸 브랜드 론칭도 한창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MZ세대 겨냥 뷰티 브랜드 로이비(LOiViE)는 최근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제품 ‘데일리 리프레시 안티-헤어 로스’ 2종을 출시하며 탈모샴푸 시장에 진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로이비 관계자는 “탈모방지용 제품의 경우 정식 출시가 되기도 전에 샘플을 체험해 본 고객들의 후기가 800개를 넘었고 본품 출시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질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면서 “MZ세대 탈모 샴푸하면 로이비를 떠올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MZ세대 겨냥 뷰티 브랜드 투쿨포스쿨도 2가지 색을 블렌딩해 자연스러운 헤어 라인을 연출하는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헤어 쉐이딩’을 출시했다. ‘바이로댕 헤어 쉐이딩’은 2가지 음영 컬러로 구성돼 헤어 컬러에 맞게 믹스해 사용하는 헤어용 쉐딩 제품이다. 자연스러운 음영감으로 헤어 라인이 고르지 않고 숱이 적어 빈 곳을 감쪽같이 채워준다.

투쿨포스쿨 마케팅팀 관계자는 “'쉐딩 맛집' 투쿨포스쿨이 바이로댕 라인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섬세하고 풍부한 음영으로 자연스러운 헤어 커버 메이크업이 가능한 새로운 헤어 쉐딩을 준비했다”라면서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자연스러운 탈모 커버와 깔끔한 헤어 라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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