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만 유튜버 심으뜸 "건강한 사람이 '위너'…노후 대비 함께해요"

입력 2021-09-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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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kg 미숙아로 태어나, 23세 때 큰 사고 겪기도…"두 번째 인생 살고 있죠"

▲1일 에세이 '으뜸체력' 출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103만 유튜버 심으뜸(왼쪽)과 사회를 본 방송인 김경아. (사진=다산북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려면 체력이 중요해요. 모든 게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요. 멘탈이 약하다면 체력부터 기르는 건 어떨까요?"

스포츠 트레이너 겸 유튜버 심으뜸은 1일 에세이 '으뜸체력'(다산북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으뜸체력'은 2.2kg의 미숙아로 태어났던 심으뜸이 허약했던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통해 신체와 정신의 건강함을 얻게 된 자전적 이야기를 담는 에세이다. 운동 유튜버답게 운동 노하우까지 담았다.

"정말 약하게 태어났어요. 면역력이 약해서 장염, 폐렴, 뇌수막염 등도 앓았고, 자주 아파서 학교를 빠지는 날도 많아 개근상 한 번 받지 못했죠. 하지만 달리기를 잘하고 활발한 아이였던 것 같아요. '근수저 유전자'가 아주 조금 있었나봐요."

심으뜸은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힙으뜸'을 통해 '스쿼트 여신', '프로 스쿼트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스쿼트 1000개에 도전한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7월 유튜브 구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현재는 103만 명에 달한다.

심으뜸은 힘들었던 지난 시절 이야기도 책 속에 담았다. 미국으로 여행을 갔던 23세에 자동차가 구르는 사고를 겪었는데, 경추 1번 인대는 위험 수준으로 찢어졌고 목뼈는 전부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오른쪽 새끼 손가락뼈는 깨뜨려 갈아낸 후 다시 결합하는 수술을 해야 했다.

"죽을 뻔했어요.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저는 두 번째 인생을 사는 중이에요. 죽을 뻔한 사고를 겪었다고 운동을 포기하는 건 심으뜸답지 않다고 생각해요."

다시 일어선 심으뜸은 건강한 정신을 강조한다. 하루 10분 운동을 권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유행하는 '바디 프로필'은 요요현상이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어 반대한다고 했다.

특히 생리, 임신, 출산을 겪는 여성은 폐경 이후 노년의 삶에 건강하기 위해서라도 함부로 다이어트를 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아픈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으뜸체력'을 썼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건강만큼 중요한 노후 재테크는 없어요. 백세 시대잖아요 아프지 않은 게 '위너'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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