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바라는 기업상 1위는…‘일자리 많이 만드는 기업’

입력 2021-08-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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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민 1만 명 대상 ‘우리가 바라는 기업은?’ 설문조사 결과

(대한상의 ‘우리가 바라는 기업은? - 국민소통 프로젝트’ 설문조사 캡쳐)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바라는 기업상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한 측면은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납품업체 갑질 등 불공정 거래 관행을 기업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우리가 바라는 기업’을 주제로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달간(7월 12일~8월 12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5.7%가 가장 바라는 기업상으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조사에 응한 10대부터 60세 이상의 전 연령층에서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며 "국민은 기업 본연의 역할을 일자리 창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풀이했다.

다음으로는 ‘근로자 복지에 신경 쓰는 기업’(25.9%)을 꼽았으며, ‘환경보호에 노력하는 기업’(18.0%), ‘사회공헌 사업을 많이 하는 기업’(16.0%),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4.0%)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우리가 바라는 기업은? - 국민소통 프로젝트’ 설문조사 캡쳐)

이번 조사에서 기업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이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국민의 인식조사에서 10명 중 8명이 대기업은 잘하고 있다(73.3%)’ 중소기업은 10명 중 7명이 보통 이상’(73.9%)으로 평가했다.

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40.2%가 ‘국가 경제에 기여’한 점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우수제품으로 국위선양에 기여’(33.8%), ‘일자리 창출에 기여’(23.1%)를 들었다. 반면 ‘사회공헌’이라는 응답은 2.3%에 불과해 기업의 사회공헌이 기업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우리가 바라는 기업은? - 국민소통 프로젝트’ 설문조사 캡쳐)

한편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일감 몰아주기와 납품업체 갑질 등 잘못된 거래 관행’(32.9%)이라는 응답이 1순위로 나와 이에 대한 개선 노력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편법 경영권 승계, 분식회계 등의 경영행태’(28.5%), ‘실적 중심, 야근, 산업재해 등 근로자 보호 미흡’(23.4%), ‘과대광고, 피해보상 미흡 등 소비자 기만’(8.8%), ‘유해물질 배출 등 환경대응 미흡’(5.8%) 순이었다.

(대한상의 ‘우리가 바라는 기업은? - 국민소통 프로젝트’ 설문조사 캡쳐)

‘기업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국내 기업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신산업 발굴(3.44점)’과 ‘소비자 만족(3.27점)’, ‘주주 이익 제고(3.01점)’는 5점 척도에서 3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준 반면 ‘성실한 납세(2.80점)’, ‘양질의 일자리 창출(2.87점)’, ‘근로자 복지(2.78점)’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대한상의 ‘우리가 바라는 기업은? - 국민소통 프로젝트’ 설문조사 캡쳐)

최근 사회적으로 새롭게 요구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 우리 기업이 얼마나 잘 대응하고 있는지 묻는 평가에서는 ‘4차산업 및 디지털 경제 대응(3.50점)’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다음으로는 ‘사회공헌활동(2.94점)’ ‘환경친화경영(2.76점)’ ‘소통과 배려의 기업문화(2.67점)’ 순으로 높게 평가했으며, ‘대·중·소 상생경영(2.43점)’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이 경제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희망했다.

국민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기업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34.4%)을 꼽았으며, 이어 ‘채용, 임금 등 근로자 권익 보호 최우선’(31.2%), ‘친환경·사회적 책임 등 ESG 경영’(24.9%), ‘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9.4%) 순이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따뜻한 격려에서부터 따끔한 질책까지 국민 모두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 대한상의와 기업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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