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개입 없었다 취지 증언…재판부 "내달 16일 변론 종결"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에 대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윤 전 검찰총장이 재직할 당시 대검찰청 형사1과장이었던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는 3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 정용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부장검사는 "윤 전 총장이 한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사실을 알고 화를 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압수수색 때문에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 측이 "공정성 때문에 수사를 대검 부장회의에 위임했음에도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한 것은 문제가 아니냐"고 묻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박 부장검사를 끝으로 증인신문을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추가 증인 신청은 증거 조사 필요성이 없는 것으로 보여 채택하지 않는다"며 "9월 16일 변론기일에 가급적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한 검사장과 친분 관계로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어 대검 부장회의에 수사 지휘권을 위임했음에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법무부의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