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최다' 서울 확진자 444명 발생…양천구 직장서 집단감염

입력 2021-08-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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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밀집시설 대상 현장점검 시행"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외국인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44명 증가했다. 역대 일요일 최다 수치다. 일상에서 집단감염이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학생 밀집시설을 대상으로 현장점검 시행한다고 밝혔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444명 증가해 7만8899명으로 집계됐다. 9280명이 격리 중이고 6만903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82명으로 늘었다.

전날 발생한 444명은 역대 일요일 최다 수치다. 일상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양천구 소재 직장과 관련해 2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전화 권유판매를 하는 업체로 시설로 주기적인 환기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리별 칸막이는 설치돼 있었지만 사무실 내 밀집도가 높아 거리두기가 어려웠다. 업무상 비말 발생이 많아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사무실에서는 근무 인원 조정으로 밀집도를 낮춰 거리두기를 해주고, 냉방기 가동 시에도 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2명(누적 92명)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누적 36명) △은평구 소재 직장 관련 2명(누적 36명) △해외유입 8명 △기타 집단감염 16명 △기타 확진자 접촉 182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2명 △감염경로 조사 중 193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1차 528만462명, 2차 275만5524명이 코로나19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각각 거주 인구(약 957만 명)의 55.1%, 28.8%에 해당한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64만1450회분, 화이자 66만2000회분, 얀센 1만2325회분, 모더나 3220회분 등 총 131만9695회분이 남아있다.

서울시는 학생 밀집시설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초ㆍ중ㆍ고교 개학을 맞아 학생밀집지역 79개 거점에서 코인노래연습장, PC방, 영화관 등 총 750여 개소를 대상으로 서울시ㆍ자치구 합동 현장점검을 시행한다. 기간은 31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다.

박 통제관은 "주요 점검내용은 코인노래연습장, PC방, 영화관 등 업종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 준수 여부"라며 "사업주와 이용자는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9월 5일까지 노래연습장, 학원‧교습소, 목욕장업, 민간 실내체육시설, 백화점‧대형마트의 종사자에 대해 2주 1회씩 선제검사 행정명령이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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