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사업에서 그린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 담아내
올해로 출범 10년을 맞은 SK종합화학이 사명을 바꾼다. 새 사명으로는 'SK지오센트릭(SK geo centric)'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31일 '브랜드 뉴 데이' 행사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함께 새 사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나경수 최고경영책임자(CEO) 사장 등 SK종합화학 주요 임원이 참석한다.
이날 발표할 새 사명으로는 SK지오센트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오센트릭은 우리말로 '지구 중심적'이라는 뜻이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탄소 사업에서 그린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이나 롯데케미칼, SK케미칼 등 경쟁사와 차별화해 사명에서 '화학(케미칼ㆍchemical)'을 완전히 빼기도 했다.
SK는 23일 특허 전문법인을 통해 특허청에 SK지오센트릭 상표 16건을 출원했다.
상표 사업 내용으로는 기존 SK종합화학의 석유화학 사업과 함께 플라스틱ㆍ폐기물 재료처리업, 쓰레기 재활용업 등 SK종합화학이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SK종합화학의 영문 사명 약자 SKGC(SK global chemical)는 새 사명에서도 SKGC(SK geo centric)로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SK종합화학 외에도 일부 SK그룹 계열사들도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올해 5월 환경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