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금통위서 금리 인상 전망이 가장 많아…10월 금통위ㆍ내년 1분기 전망도 있어
증권회사 80%가 연내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관련 리포트를 낸 증권사 20곳 가운데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다시 한번 인상되리라 전망한 곳은 16곳이었다.
앞서 한국은행은 이달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누적된 금융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첫발을 뗀 것"이라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한 증권사 중 미래에셋·NH·삼성·메리츠·키움·한화·교보·신영·하이·IBK·유진·DB·KTB 등 13개사는 11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증권사는 11월 인상을 점친 이유로 한은의 통화정책이 금융 불균형 리스크 대응으로 이동했다는 점, 10월에는 이번 금리 인상의 정책효과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신한·하나·이베스트투자증권 등 나머지 3개사는 10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이 금융 불균형에 대해 선제 조치에 나설 수 있고 코로나19 확산에도 실물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이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이 이유였다.
두 번째 인상 시기를 내년 1분기로 본 증권사는 한국투자·KB·대신·SK증권 등 4곳이었다. 코로나19 상황과 정책 효과 등을 봐야 하기 때문에 내년 1월과 2월 예정된 금통위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한화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한은이 오는 11월과 내년 1분기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