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 롯데, 수소ㆍ배터리 등 친환경 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입력 2021-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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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는 지난달 1일 사장단 회의인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열고 하반기 그룹 전략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은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각사 대표이사들에게 미래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롯데는 미래성장 발굴 및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고부가 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의 화학 계열사들은 수소, 배터리, 그린소재 등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13일 2030년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약 4조 4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약 3조 원의 매출을 실현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월에는 대산공장 내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인 EC(Ethylene Carbonate)와 DMC(Dimethyl Carbonate) 생산시설을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소재 기업 롯데알미늄은 2차전지용 소재 및 친환경 포장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9월 안산1공장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완료했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필수 소재다.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역할을 한다. 이 증설작업으로 롯데알미늄의 2차 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간 1만 1000톤으로 확대됐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 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난해 매출액 1조 2000억원 수준에서 2030년 매출 5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019년 11월 롯데정밀화학은 식물성 의약용 코팅제 및 대체육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천공장 증설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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