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모델, 2년간 필러 시술로 달라진 외모…“난 가장 아름다운 괴물”

입력 2021-08-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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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모델 아나스타샤 포크레슈크. (출처=itv ‘디스 모닝(This Morning)’ 유튜브 채널)

우크라이나의 한 모델이 과한 필러 시술로 의사들에게 경고를 듣지 않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itv ‘디스 모닝(This Morning)’에서는 모델 아나스타샤 포크레슈크(32)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난 세상에서 가장 예쁜 괴물”이라고 밝혔다.

아나스타샤는 키예프 출신 모델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7만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이다. 그는 지난 2년간 광대, 입술, 턱 등에 1600파운드(약 256만원) 이상의 필러 시술을 받았다.

아나스타샤는 “2년 전 내 사진을 보고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필러를 넣기 전 뺨이 납작해서 마치 햄스터처럼 보였다”라며 필서 투여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광대뼈에 직접 필러 주사를 투여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드러난 아나스타샤의 얼굴은 마치 광대에 탁구공이 들어가 있는 듯 굴곡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턱 역시 필러 시술로 각진 모양을 하고 있었으며 입술 역시 필러 시술로 도톰한 상태였다.

이에 인터뷰를 함께한 성형외과 전문의 스티븐 해리스 박사는 “과잉 시술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라며 필러 시술을 줄일 것을 조언했다. 하지만 아나스타샤는 절대 그의 말을 듣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필러를 맞기 전보다 지금의 내 얼굴이 더 만족한다. 난 세상에서 가장 예쁜 괴물”이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아나스타샤는 “나는 미친 사람도, 바보도 아닌 평범한 사람이다”라며 “주변의 누구도 내 시술이 과하다고 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닮기 위해 영향을 받은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해리스 박사는 “사회적 미(美)의 기준이 비뚤어져 있다. 소셜미디어가 외모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라고 지적했지만 그럼에도 아나스타샤는 “의사의 말을 듣지 않을 거다”라고 확고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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