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이지만 마음껏 즐기시라"…내달 4일부터 부천국제만화축제

입력 2021-08-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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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만화축제 유수훈(왼쪽부터) 축제총괄감독, 김형배 축제운영위원장, 이용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문화진흥실장이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축제는 오는 9월 4일~12일까지 9일간 '뉴노멀,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뉴시스)
"랜선으로 이번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면서 만화 그리고 웹툰을 통해 위로와 힘을 동시에 얻길 바란다."

김형배 운영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국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축제는 '뉴노멀,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오프라인 활동이 제약된 우리 일상에서 다양한 연결 방식을 통해 역동적인 만화의 세계와 즐거움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내 대표 만화 축제인 제24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9월 4~1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개막식은 9월 4일 오후 2시 경기 부천시 원미구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진행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 만화의 모든 것'에서 생중계한다. 축제 개막식과 함께 '제5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개막식도 열린다.

이용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문화진흥실장은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화·웹툰 산업이 어떻게 하면 좀 더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라며 "대중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선보이는 자리로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2021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을 발표한다. 우수작품상 '유미의 세포들', '나빌레라', 해외작품상 '나의 임신 중지 이야기', 신인 작품상 '민간인 통제구역'이 대상 후보이며 전문가와 독자 투표를 거쳐 대상을 선정한다.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특별전 '새로운 연결-다르게 바라보다'는 9월 4일~10월 10일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와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개최했던 독립만화마켓은 이번 축제에서 제외했다. 11월 독립만화마켓만 오프라인으로 따로 연다는 계획이다. 이용철 실장은 "11월 6일과 7일로 계획 중"이라고 했다.

축제 기간에는 '랜선팬미팅'과 '웹툰쇼케이스'를 통해 작가와 독자 및 국내외 산업관계자가 만난다. 9월 5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랜선팬미팅'에는 '나빌레라'의 훈(HUN)·지민 작가, '독립만화' 최준혁·란탄 작가 등 7편의 인기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9월 5일 '웹툰쇼케이스'에서는 '유미의 세포들'의 이동건 작가가 참여해 팬들과 근황을 나눈다.

'웹툰 OST 콘서트'는 9월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배우 윤희석의 사회로 가수 가호, 경서, 문제호 등이 참여한다. 웹툰 원작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등을 들을 수 있다. 한·불 만화가 대담, 만화웹툰산업 발전 세미나, 만화 포럼, 장애인 웹툰 세미나, ‘지금 만화’ 토크쇼, 만화와 미래교육 세미나 등 온라인 콘퍼런스 및 세미나를 축제 기간 만날 수 있다.

유수훈 축제총괄감독은 "웹툰 산업이 얼마나 발전했고, 얼마나 유명한 작가가 배출됐는지 또 어떤 산업적 효과가 있는지 열심히 알리겠다"며 "기존에 만들어진 걸 보여주는 게 아닌 우리만의 프로그램을 창조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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