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28.53 하락 마감…금리 인상하자 외국인 '순매도' 돌아서

입력 2021-08-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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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120선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탓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8%(18.28포인트) 내린 312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0.16%(5.02포인트) 상승한 3151.83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발표 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후 약세권으로 떨어져 반등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은 4403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44억 원, 814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손해보험(1.72%), 기타금융(1.67%), 항공화물운송ㆍ물류(1.59%), 해운사(1.54%), 독립전력생산ㆍ에너지거래(1.40%), 은행(1.40%)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가정용 기기ㆍ용품(-1.59%), 건강관리업체ㆍ서비스(-1.49%), 도로ㆍ철도 운송(-1.41%), 생물공학(-1.41%), 기계(-1.2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48%), 현대차(0.24%), 카카오뱅크(1.58%), 셀트리온(0.89%)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삼성전자(-1.45%), 네이버(-1.63%), 카카오(-0.99%), 삼성바이오로직스(-0.93%), LG화학(-1.38%), 삼성SDI(-1.4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전자를 27억 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이날 964억 원을 순매도하며 다시 '팔자' 기조로 돌아섰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금통위 금리인상 발표 이후 외국인 현ㆍ선물 매도물량 출회 확대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금리 인상 이슈가 이미 시장 내에 소화되었다는 평가에 하방 압력은 제한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고대하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현지시간 기준 27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다"며 "시장의 컨센서스는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은 하되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수준 정도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2.66포인트) 오른 1020.44를 기록했다. 개인은 1602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222억 원, 216억 원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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