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태국서 3000억 규모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 수주

입력 2021-08-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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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라용 정유공장 디젤 유로5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3000억 원 규모의 정유공장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6일 태국 라용 정유공장 디젤 유로(EURO)5 프로젝트에 대한 EPC 계약을 발주처 IRPC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IRPC는 석유·석유화학 복합 단지를 운영하는 태국 기업이다. 태국 방콕과 서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계약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차왈릿 티빠와니치 IRPC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70㎞ 떨어진 라용 지역에 있는 IRPC 정유산업단지 내에 디젤의 황 함량을 유로5 수준으로 낮추는 설비를 건설하고 이와 관련한 각종 생산 설비를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24년 유로5 배출가스 규제 시행을 확정한 태국 에너지 산업부 정책에 따라 이뤄졌다.

유로 환경 규제는 유럽연합(EU)이 정한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 기준에 따라 디젤연료를 일산화탄소ㆍ질소산화물 등 각종 오염물질이 포함된 비율에 따라 유로1부터 유로6까지 분류한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태국 정부도 2024년까지 디젤의 등급을 유로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향후 예상되는 추가 사업의 수주 영업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태국에서 그동안 축적한 풍부한 노하우를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아낌없이 발휘해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향후 연계 수주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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