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제덕 파이팅, 상대 선수 긴장감 높여…“처음엔 웃다가 나중엔 당황해”

입력 2021-08-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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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왼), 김우진, 김제덕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양궁 선수 김제덕이 ‘파이팅’을 외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는 2020도쿄올림픽 양궁 황제 3인방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선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제덕은 “시합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감독님에게 먼저 파이팅해도 되냐고 물어봤다”라며 “좋다고 하셨다. 대신 상대 선수가 할 때는 매너가 아니니 하지 말고 우리 대표팀에 기합을 넣어주는 건 좋다. 더 자신 있게 하라 하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올림픽이 끝나고 든 생각은 우리 팀의 긴장감과 부담감은 낮춰주고 상대 팀의 긴장감과 부담감을 높여주는 게 됐다.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진혁 역시 “김제덕이 파이팅을 할 때 상대팀이 처음에는 웃었다. 그런데 파이팅을 외치고 잘 쏘기까지 하니까 당황하더라”라며 “그때 우리가 경기를 가져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에게 잘 된 거다. 제덕이가 큰일을 해줬다”라고 기특함을 드러냈다.

한편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선수는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도쿄에서 펼쳐진 2020도쿄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김제덕은 안산 선수와 남녀 혼성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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