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 기업 '스페이스에프' 대상ㆍ롯데 등에서 70억 투자 유치

입력 2021-08-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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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육 (스페이스에프)
배양육 연구 개발 기업 스페이스에프가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였던 데일리파트너스를 비롯하여 대상 주식회사, 롯데 벤처스(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펀드 2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나이스투자파트너스,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스페이스에프는 지난해 설립된 배양육 전문 기업으로 배양육 생산에 필수적인 근육줄기세포 분리, 배양 및 무혈청 배양액 개발 등의 특허와 원천기술을 이미 확보했다.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돼지 줄기세포를 활용한 배양돈육 시제품을 선보였고,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상, 롯데 등 국내 주요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았고,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대상, 서울대학교, 세종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기술혁신사업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아티피셜 에코푸드 분야 2단계에 선정된 바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과는 배양육에 필요한 고기능성 소재들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양육은 체외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해 가축의 도축없이 대체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어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5년 4조 2400억 원에서2023년 6조 970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 자료에서는 글로벌 배양육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3억 5240만 달러(약 4141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에프 김병훈 대표는 "배양육 연구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식량의 불안정 문제와 환경, 윤리적인 이슈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솔루션"이라며 "몇 년 후에 배양육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단백질이 될 것이며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게 생산되는 단백질 식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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