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mRNA 대비 항체역가 3배 높은 코로나19 다가백신 개발 착수

입력 2021-08-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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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CI

랩지노믹스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대비 항체역가가 3배 이상 높고, 다중변이도 공략할 수 있는 다가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랩지노믹스는 신약사업본부 출범하고 CD47 타겟 면역항암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다가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CD47 타겟 면역항암제는 글로벌 빅파마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일 화이자(Pfizer)가 CD47 타겟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업체 트릴리움(Trillium Therapeutics)을 약 2억3000만 달러에 인수함으로써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은 mRNA 대비 항체역가가 3배 이상 높으며 다중변이도 공략할 수 있는 다가백신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모달리티 플랫폼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신약사업본부의 총괄책임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본부장과 리드컴파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태억 부사장이 맡는다.

코로나19는 현재까지 12개 이상의 주요변이와 15개 이상의 관심변이가 발생했다. 백신에 대한 면역회피능, 높은 감역력, 중증치사율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mRNA나 아데노바이러스 기반의 코로나 백신은 우한유래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개발되어 전 세계적으로 돌파감염 발생비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억 부사장은 “mRNA의 경우 기술적 특성상 다가백신으로 개발하기 어렵고 초저온 보관, 생산능력 제한으로 인해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서 속출하는 변이에 대한 전세계적 대응이 쉽지 않다” 며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킬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은 전 세계에 공급이 가능한 다가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랩지노믹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다가백신 LGP-V01은 후보물질 최적화 단계로 KIST와 경북대에 의뢰해 동물모델에서의 안전성을 확인 후 3개 이상의 변이항원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가백신 개발일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빠르게 비임상 단계를 거쳐 임상단계로 진입할 경우 적어도 2022년 상반기 중으로는 모든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다가백신 개발은 현재 미국 국방성, 스탠포드 대학, 듀크대학 등에서 비임상 단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모두 페리틴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페리틴 기반 백신의 항체역가가 mRNA에 비해서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랩지노믹스의 페리틴 기반 첫 파이프라인은 CD47 타겟의 면역항암제 LGP-S01이다. 랩지노믹스는 LGP-S01에 대해 시프트바이오와 100억 원 규모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는 “이날 발표한 기술이전 계약과 신약사업본부 출범은 랩지노믹스가 사업영역을 확장함과 동시에 신약개발을 향후 주요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진단 및 신약의 양대 사업본부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는 확실한 투자를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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