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주식자산 '희비'…배용준↑·전지현↓

입력 2009-01-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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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국내증시가 전반적으로 반등하면서 배용준씨 등 한류스타들의 주식자산은 크게 늘어난 반면 휴대폰 복제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전지현씨 등 주식시장에 발을 담고 있는 일부 연예인들의 주식자산은 급감해 연예인 주식부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 연예인들의 주식지분 가치를 전날인 22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한류스타' 배용준씨가 133억원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상장사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지분율 34.6%)인 배씨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연초(2일) 96억원에서 38.3%나 급증했다.

배씨의 주식자산이 늘어난 것은 최근 가수 겸 연예기획자인 박진영씨가 대주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드라마 제작회사를 설립하면서 키이스트의 주가가 연초 2205원에서 이날 3050원으로 급등한 덕분이다.

배씨에 이어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이수만씨가 연초보다 1.3% 늘어난 69억원으로 2위였고,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도 연초에 비해 25.3%가 증가한 3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인기 MC인 신동엽씨와 강호동씨의 보유주식 평가액도 연초에 비해 똑같이 20.2%씩 증가한 14억원과 13억원을 기록, 연예인 주식부자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동엽씨와 강호동씨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사인 디초콜릿이앤티에프(옛 워크원더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을 취득, 현재 이 회사의 지분 4.62%와 4.1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아이돌 스타 빅뱅을 탄생시킨 가수 겸 연예기획자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5억원, 디초콜릿이앤티에프 지분 1.2%를 보유한 가수 윤종신씨가 3억원, 일본에서 활약중인 가수 보아(권보아)씨가 1억6000만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휴대폰 복제 파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CF모델 겸 배우 전지현(본명 왕지현)씨는 소속사인 IHQ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보유주식 평가액도 크게 줄었다.

현재 IHQ 주식 5만2000여주를 보유하고 있는 전씨는 연초보다 20% 가량 하락한 6000만원대로 감소했고, 같은 연예기획사 소속인 영화배우 정우성씨를 비롯해 전도연, 지진희, 황정민, 성유리, 차태현씨 등 인기 연예인들의 평가액도 함께 하락했다.

한편 비상장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지분 32.18%(주식수 76만7080주)를 보유 중인 박진영씨의 지분가치는 지난해 10월 이 회사의 주주였던 미디어코프가 펜타마이크로에 주당 2만1000원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매각한 점을 감안하면 161억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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