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4달러 하락한 4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사우디의 추가 감산 소식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2달러 상승한 43.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7달러 오른 4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장초반 미 원유공급 증대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으나, 장후반 사우디의 추가 감산 소식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석유재고가 전주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하면서 유가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원유,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전주대비 610만 배럴, 648만 배럴, 79만 배럴 증가한 3억3300만 배럴, 2억2000만 배럴, 1억4500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후반 사우디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알제리 석유장관은 사우디가 하루 30만 배럴 추가 감산을 통해 생산쿼터 미만 수준까지 생산량을 감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사우디 석유장관은 자국의 생산량이 하루 800만 배럴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