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388명 증가…"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야외 예배, 고발 가능"

입력 2021-08-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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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률이 50.5%로 집계된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영향으로 300명대로 내려앉았다. 서울시는 광화문에서 야외 예배를 진행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388명 증가한 7만5136명으로 집계됐다. 9276명이 격리 중이고 6만528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73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은 검사 건수가 줄어든 주말 영향에 힘입어 6일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집단감염과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많은 만큼 추후 증가할 가능성도 크다.

동대문구 소재 음악연습실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증가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자연 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연습실 내 개별 칸막이가 설치돼 있지만 이용자 간 거리두기가 어려웠고, 일부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2명(누적 75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2명(누적 58명) △관악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누적 11명) △해외유입 5명 △기타 집단감염 14명 △기타 확진자 접촉 190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9명 △감염경로 조사 중 152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7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478만478명(49.9%), 2차 접종은 221만 777명(23.1)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89만3270회분, 화이자 80만3616회분, 얀센 2275회분, 모더나 5010회분 등 총 170만4171회분이 남아있다.

전날 광화문에서 야외 예배를 진행한 사랑제일교회를 대상으로 서울시는 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22일 현장점검 결과 서울역에서 광화문광장에 800여 명의 신도들이 모여 같은 유튜브 영상을 보고 헌금을 걷는 등 야외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채증을 완료했고 채증 자료에 근거해 행사 주최자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 결과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우면 사전 통제를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사후적으로 과태료나 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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