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수술하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인생 ‘데드 포인트’ 온 듯”

입력 2021-08-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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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 중인 이봉주 선수가 수술 후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는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스포츠 스타 특집에 출연했다.

MC를 맡은 신동엽이 “최근 난치병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희망의 아이콘, 마라토너 이봉주”라고 소개했다.

이봉주는 “배 쪽에서 경련이 일어나다 보니 허리를 제대로 펼 수가 없다. 많이 힘든 상황”이라면서 “수술을 받으면 많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몸이 변화가 없는 것 같다”며 현재 상태를 밝혔다.

이어 “저를 걱정하는 분이 주위에 많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아진 모습을 이 자리를 통해 노래로 보답하고자 출연하게 됐다”며 “마라톤을 하다 보면 ‘데드 포인트’가 온다. 어쩌면 나도 내 인생의 데드 포인트가 온 게 아닐까 싶다. 이 기회를 통해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봉주는 가수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선곡하며 “고등학교 때부터 이선희 씨를 좋아했다. 달리면서도 이선희 씨 노래를 많이 부르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부터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 중이다. 근육 긴장 이상증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꼬이거나 목이 뒤틀리면서 돌아가는 등 통증을 동반한 근육 이상이 나타나는 난치병이다.

그는 지난 6월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쳐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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