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버리고 간 아프간 대통령 동생, 탈레반에 충성 맹세했다

입력 2021-08-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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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캡처)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동생이 탈레반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 영자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OI)’은 21일(현지시각)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 입성하기 직전 아랍에미리트(UAE)로 도주한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의 친동생이 탈레반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보도했다.

TOI는 이날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가니 전 대통령의 동생이 하슈마트 가니가 탈레반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 지도자인 칼릴 하카니가 참석한 가운데 탈레반에 충성을 맹세하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슈마트 가니는 아프간 정치인이자 카불에 기반을 둔 사업체인 ‘가니그룹’의 회장이다.

그는 앞서 성명을 통해서 “탈레반의 안보 능력은 뛰어나지만, 기능적인 정부를 운영하려면 교육을 받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트윗했다. 또 “부패한 현직 정치인들을 제외해 지난 정부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슈마트 가니의 충성 맹세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는 탈레반 지도자 칼릴 하카니는 미국에서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테러리스트이다. TOI는 전날 탈레반이 카불의 보안 담당자로 하카니를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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