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천포럼 2021' 23~26일 개최…ESGㆍ공정 등 시대적 의제 다룬다

입력 2021-08-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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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포럼, 2017년 최태원 회장 제안으로 시작…세계 석학ㆍ전문가ㆍ임직원ㆍ외부인 500명도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월 22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SK그룹의 대표적인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1’이 23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 석학, 전문가 등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SK의 딥 체인지(Deep Change) 실천’을 주제로 강연과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 스튜디오 등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한다.

이천포럼은 2017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하지 않으려면 기술혁신과 사회ㆍ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해 시작됐다.

5회째를 맞은 올해 포럼은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환경 △소셜 △제도와 공정 △일과 행복 △거버넌스 △파이낸셜 스토리 △테크놀러지 등 주제별 강연과 기조 발제, 패널 토론 등으로 꾸며진다. ESG 등 이천포럼의 기존 핵심 의제 외에 ‘딥 체인지’를 위한 SK의 실질적 변화에 도움이 되고, 시대적 관심이 높은 ‘공정’과 사회적 다양성 등을 다루는 ‘소셜’ 등 새 의제를 발굴해 포함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 협력업체와 사회적기업 경영진, 사내 역량 강화 플랫폼인 써니(mySUNI) 초빙교수 등 외부인 500여 명을 포럼에 초청해 주요 세션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SK만의 내부 포럼에서 외부와 소통하며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는 ‘열린 포럼’으로 진화한 것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 생태계를 위한 SK의 책임과 실천에 대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토론하는 포럼이 되면 좋겠다”라며 “단순히 논의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실천 방법까지 찾아보자"라고 강조했다.

개막일인 23일 열리는 ‘제도와 공정’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석학인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화상으로 참여해 강연한 뒤, SK 구성원 100명과 열띤 온라인 토론을 벌인다.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 등의 저서로 유명한 샌델 교수는 강연에서 최근 뜨거운 이슈인 공정성 담론에 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같은 날 ‘ESG’ 세션에서는 지속가능 경영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레베카 헨더슨 하버드대 교수가 자본주의 대전환의 시대에 ESG 경영이 갖는 의미 등에 대해 강연한다. 25일에는 ‘리더십 구루’로 통하는 에이미 에드먼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종신교수가 ‘뉴 노멀 시대의 일과 행복’을 주제로 강연하고, 국내 행복연구의 권위자인 최인철 서울대 교수, 구성원과 함께 토론을 펼친다.

사내외 전문가와 함께 메타버스를 비롯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 패러다임 변화상을 살펴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세션도 마련된다.

26일 마무리 세션에서는 최 회장이 구성원과 함께 포럼 주제와 시사점을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술적 방안을 찾자는 취지로 SK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회 ‘SK AI 경진대회’ 시상식도 열린다. AI 경진대회에는 구성원 700여 명이 참여함으로 집단지성을 활용해 사업현장의 이슈를 해결하는 AI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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