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으로 즐기고 게임하며 먹고"…라면 3사 3색 전략

입력 2021-08-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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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대 수혜 식품 중 하나인 라면의 변신이 한창이다. 라면업계 빅3 기업들은 강점을 지닌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거나 이색기업과의 과감한 협업은 물론 인기 라면 제품의 카테고리 확장을 통한 새로운 사업 진출 등 성장을 위한 선택도 각양각색이다.

(사진제공=농심)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브랜드 인지도가 강한 제품의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농심은 최근 '신라면블랙'과 '신라면건면'에 이어 '신라면볶음면'을 출시하며 대표제품인 ‘신라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라면볶음면은 봉지면과 큰사발면 2종으로 출시됐다. 조리 시간을 봉지면 2분, 큰사발면 3분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대폭 줄여 꼬들꼬들한 식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앞으로 ‘소비자와 정서적 가치 공유’에 중점을 두고 신라면의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특히, 식문화 트렌드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발맞춰 신라면 브랜드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소비자와 폭넓은 공감대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신라면이 국민라면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신라면블랙과 신라면건면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온 덕분”이라며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며 농심의 새로운 슬로건처럼 ‘인생을 맛있게’ 하는 신라면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진라면'을 앞세운 이색 협업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에는 세탁 업계 1위 브랜드 크린토피아와 협업해 ‘크린토피아로 깨끗해 진라면’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1번가에서 공개된 지 10분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러플)‘와 제휴를 맺고 ‘진라면X카러플’ 용기면과 컵면도 내놨다. 기존 진라면 패키지 디자인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인기 캐릭터를 적용한 것으로, ‘진라면 매운맛’에서는 ‘배찌’를, ‘진라면 순한맛’에서는 ‘다오’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협업 이후 진라면의 매출은 눈에 띄게 늘었다. 7월까지 진라면 용기면·컵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고, 전월 동기보다는 29.4% 증가했다.

(사진제공=삼양냉동)
삼양식품은 스테디셀러 제품인 삼양라면을 밥과 만두로 재해석해 내놨다. 이색 신제품인 ‘삼양라면 만두’와 ‘삼양라면 밥’은 삼양라면을 통째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분말스프뿐만 아니라 실제 삼양라면의 면과 햄맛 후레이크까지 모두 재료로 사용했다.

탱글한 면발과 햄맛 후레이크는 쫄깃한 만두피, 찰진 볶음밥과 조화를 이뤄 풍성한 식감을 제공하며, 삼양라면 분말스프를 활용해 만든 양념이 만두소와 밥알에 잘 배어 있어 삼양라면 특유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삼양냉동 관계자는 “신제품 2종은 만두, 볶음밥에 삼양라면을 접목시켜 색다른 맛과 재미를 선사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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