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확산으로 내수 불확실성 지속…수출·고용은 긍정적”

입력 2021-08-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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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기업심리 모두 하락…카드 사용액은 6.5%↑

▲지난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 및 고용 개선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4차 확산 전인 6월까지만 해도 내수와 관련해 ‘부진 완화’, ‘개선 흐름’ 등의 표현을 쓰던 기재부가 7월엔 불확실성 확대 가능을 우려했고 이번 달에도 불확실성 지속으로 평가한 것이다.

7월 소비자 심리는 103.2로 전월 대비 7.1포인트(P), 기업심리 실적도 97로 전월 대비 1P 각각 하락했다.

다만 지난달 카드 국내승인액이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백화점 매출액은 6.5% 증가해 6개월 연속 늘었고 지난 6월 2.4% 감소했던 할인점 매출액은 7월 9.5% 늘어 증가로 전환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45.9% 급증했다.

반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4.9%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방한 중국 관광객은 34.7% 증가했는데, 6월(116.3%)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다.

기재부는 “할인점·온라인 매출액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승용차 판매 감소·소비자심리지수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봤다.

7월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4만 2000명 늘었고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등으로 주가와 국고채 금리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등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및 델타변이 확산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방역대응 하에 경제충격 최소화 및 경기회복세 유지에 총력대응하는 한편, 선제적 물가관리 및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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