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정부의 의료개혁 방안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다.
22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00%(19.93P) 오른 2004.95로 거래를 마쳐 근 한달여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2.18%(2.65P), 1.26%(3.54P) 오른 124.17, 285.12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상승 출발한 중국증시는 5년 연속 두 자릿수의 경제 성장률을 이어오던 GDP가 지난해 9.0%로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올해 목표치인 8% 유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국무원이 3년동안 8500억위안을 투입하는 등 의료개혁 방안을 발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메리츠증권은 두 자릿수를 유지해 오던 경제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어 증시에 부정적이지만, 정부가 '바오바(GDP 8%)'를 유지하기 위해 추진중인 방안을 앞당겨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춘절 전까지 2000p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