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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르노삼성차 지분 전량 매각 추진…26년 만에 車 사업서 손 뗀다

입력 2021-08-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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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르노삼성 지분 19.9% 모두 매각 추진…르노삼성, 사명에서 '삼성' 떼어내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제공=르노삼성)

삼성이 르노삼성자동차 지분을 매각하고 26년 만에 완성차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르노삼성차는 2022년 하반기부터 사명에서 삼성을 떼어낸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보유 중인 르노삼성차 지분 19.9%를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삼성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고, 지난주 국내외 사모펀드 운용사 등 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 개요를 담은 설명서를 배포했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회장 주도로 1995년 삼성자동차를 설립하며 완성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1998년 일본 닛산과 함께 중형 세단 SM5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지만, IMF 외환위기 여파로 1999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듬해 프랑스 르노그룹이 삼성차를 인수했다.

매각 이후에도 삼성은 삼성카드를 통해 일부 지분을 남겨놓고 배당과 브랜드 사용료를 받았다. 한국에서 인지도가 낮은 르노그룹이 삼성 브랜드를 사용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와 르노삼성이 맺은 브랜드 사용 계약은 지난해 8월로 끝났다. 르노삼성은 유예기간이 끝나는 2022년 하반기부터 사명에서 삼성을 빼야 한다.

르노삼성이라는 사명은 사라지지만, 태풍 모양의 엠블럼은 르노삼성에 소유권이 있어 존속할 가능성이 있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에 태풍 모양 엠블럼을, 르노그룹 해외 공장에서 수입하는 차에는 마름모 모양 엠블럼 ‘로장주’를 붙인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1997년 5월 12일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방문해 시험차량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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