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는 벌써 ‘가을’…1~2주 앞당겨 판매 행사 돌입

입력 2021-08-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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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일제히 ‘가을 의류전’…대형마트, 홍로ㆍ전어ㆍ햅쌀 등 선봬

(사진제공=이마트)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어느새 부쩍 선선해진 날씨에 유통업계가 가을 맞이에 한창이다. 이번 가을 행사는 이른 추석 등으로 전년보다 1~2주일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은 20일부터 ‘제이바이(J By)’, ‘이상봉에디션’, ‘안나수이’ 등 디자이너 브랜드의 가을·겨울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주일 빠른 출시다.

20일 오전 8시 15분 방송에서 ‘이상봉에디션’의 ‘아트웍 오마쥬 셔츠’와 ‘스트링 조거밴딩 팬츠’ 등 가을 컬렉션을 선보이고, 21일 저녁 10시 35분에는 정구호 디자이너와 협업해 운영중인 브랜드 ‘제이바이(J by)’의 ‘캐시미어 100% 니트 풀오버’ 남·여 상품을 판다.

26일에는 몽골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고비(GOBI)’의 풀오버, 카디건, 바지 등 가을 신상품을 선보인다. 실크(70%)와 캐시미어(30%)를 조합한 ‘웜 실크 캐시미어’를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과 보온성을 동시에 잡은 상품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른 추석으로 인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을 의류 구매 수요를 잡기 위해 신상품을 전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도 가을을 책임질 패션 상품을 대거 내놨다. 우수한 소재를 앞세워 컨템포러리 토탈 패션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는 ‘셀렙샵 에디션(Celebshop)’은 고급 신소재와 뉴트로 스타일을 결합한 상품을 대거 론칭하며 올가을 여심을 공략한다. 셀렙샵 에디션은 오는 20시 45분부터 2시간 동안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뉴욕 베라왕과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여성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VW베라왕은 ‘모던 드레시(Modern Dressy)’ 컨셉의 가을 상품을 선보인다. 23일 21시 5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시즌 첫 론칭 방송을 통해 이태리 가죽재킷, 이태리 울 풀오버, 스커트를 판다. 21일에는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인 지춘희씨의 ‘지스튜디오’ 가을 상품을 내놓는다.

롯데홈쇼핑도 가을 신상품을 연이어 론칭하며 가을·겨울(FW) 시즌 공략에 돌입했다. 대표적인 패션 행사인 ‘패션 이즈 롯데’도 예년보다 앞당겨 이날부터 시작했다. 자체 브랜드 ‘LBL’은 ‘캐시미어’, ‘울’, ‘알파카’ 등을 메인 소재로 총 20여 가지 상품을 구성했다. ‘라우렐’은 23일에는 시즌 주력상품인 ‘비버 블렌디드 홀가먼트 니트코트’, ‘실크 블라우스’를 론칭한다.

이마트 데이즈는 미리 준비하는 가을 의류 할인전에 나선다. 19일부터 9월 1일까지 2주간 데이즈 남성·여성·아동 가을 의류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데이즈 남성·여성 가을 데님팬츠와 데이즈 여성 파인 코튼디셔츠다. 아동 보드티셔츠·맨투맨·데님 역시 행사카드 구매 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1층에서 다음달 15일까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의 2021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디올 레디투웨어(ready-to-wear) 제품과 ‘Dior Zodiac’ 패턴이 돋보이는 디올 북토트백, 스카프, 레이디 디올 백 등을 선보인다.

롯데온은 20일부터 바바패션과 함께 ‘바바페스타’에 나선다. 행사서는 지고트와 아이잗바바, 더틸버리 등 6개 상품 5000개를 최대 70% 할인해 판다. 가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한 원피스, 블라우스, 트렌치 코트가 대상으로 대표품목은 ‘JJ지고트 트렌치 코트(1만 9350원)’과 ‘JJ지고트 가을 원피스(4만 500원)’ 등이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대형마트는 가을을 알리는 햇 과일로 고객 발걸음을 이끈다. 롯데마트는 ‘2021년 들어 처음 만나는 햇배 ‘원황배’와 추석 인기 품종 ‘홍로사과’를 판매한다. 1994년 처음 개발된 국산 품종으로 풍부한 과즙과 아삭한 식감,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19일부터 서울역점, 잠실점 등 6개 점포에서 인기 품종 ‘홍로사과’를 내놓는다. 1988년 농촌진흥청에서 육종, 선발한 국산 품종으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추석 사과다. 이름처럼 과피 색이 붉은 빛을 띠며 추석 선물용, 제수용으로 많이 사용돼 가을 시즌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품종이다.

홈플러스는 전어와 햇사과, 햅쌀, 기절꽃게 등 다양한 가을철 햇먹거리를 판다. 전남 여수, 충남 태안 등 산지를 직접 찾아 총 2톤의 ‘여름 햇전어’를 확보해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같은날 100톤의 햅쌀을 준비해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3kg 당 9990원에 내놓는다. 21일 금어기가 해제되는 당일에 전국 매장에서 꽃게를 판다.

홈플러스는 햇먹거리를 더욱 저렴하게 선보이기 위해 26일부터 ‘햇인싸 위크’ 할인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외식보다는 내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더욱 늘자 홈플러스는 제철 먹거리를 앞당겨 내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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