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김정환이 은퇴 후 복귀한 이유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이상민은 “이분들 스토리가 영화다. 정환 씨가 은퇴를 했다. 그런 정환 씨를 구본길 선수가 불러온다”라며 “정환 씨가 팀으로 복귀하면서 준호 씨가 개인전을 못 뛰게 된 거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김정환은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 이후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복귀해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의 신화를 써냈다. 그러나 김정환보다 랭킹이 낮았던 김준호는 김정환의 복귀로 개인전 출전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김준호는 “올림픽이 끝나고 이 스토리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저는 좀 불편하다”라며 “저도 7년을 준비했고 자신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펜싱 복귀에 대해 김정환은 “복귀까지 본길이가 50% 했다. 그리고 제가 작년 9월에 결혼했다. 아직 1년이 안 됐다”라며 “아내와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왕년에 운동 좀 한 국가대표 정도로밖에 모르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TV에 이 친구들이 나오면 저 친구들 정도는 했냐고 묻는 거다. 더 했다고 말해도 믿지를 않더라”라며 “그때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졌다. 한번 증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복귀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정환은 지난 9월 4살 연하의 연인 변정은 씨와 1년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아내 변정은 씨의 직업은 승무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