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4기' 김철민, 아무말 없이 눈만 깜빡…침묵의 라이브

입력 2021-08-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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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4기 김철민, 짧은 라이브로 근황 전해
아무 말없이 화면 응시…눈만 깜빡
팬들 "목소리 듣고 싶다" 조금만 힘내라" 응원

(출처=개그맨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아무 말 없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16일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분가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아무 말 없이 화면을 응시하다가 눈을 깜빡였고, 자신의 팔에 꽂은 주삿바늘과 링거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에 김철민의 팬들은 "목소리가 듣고 싶다" "조금만 더 힘내시라" 등의 응원을 보냈다.

김철민은 그동안 자신이 폐암과 싸우고 있는 투병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4.30 항암 9차 하는 날. 이겨내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삭발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는 "저는 지금 온몸으로 퍼져 있는 암세포와 싸우고 있다"며 "너무너무 아프지만 끝까지 버텨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철민이 폐암 판정을 받은 건 2019년 8월이다. 당시 허리 통증을 느껴 쓰러진 김철민은 병원에서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투병 중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항암치료를 한다고 밝혔지만 8개월 후 치료 효과가 없다며 복용을 중단했다.

치료를 이어오던 그는 지난해 겨울 종양 수치가 3000이 넘는 등 상태가 악화됐다. 김철민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땐 "지금 몸 상태는 시한폭탄이다. 가슴, 갈비뼈 군데군데 암이 퍼져 있다"고 밝혔다.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한 김철민은 2007년 MBC 예능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코너 '노블 X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대학로 무대 등 30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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