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회복자금, 오늘부터 지급 시작...17ㆍ18일은 홀짝제

입력 2021-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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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주일간 18:00 시 이전 신청하면 당일 지급..2차 신속지급 별도 공지

(사진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17일 오전 8시부터 1차 신속지급 대상자 133만 4000개 사업체에 3조 원 규모의 희망회복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1차 신속지급은 희망회복자금 전체 지원대상 178만 개 사업체의 70% 이상을 포함하며 지원대상은 신청만 하면 바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그간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새희망자금(2020년 9월), 버팀목자금(2021년 1월), 버팀목자금 플러스(2021년 3월)까지 세 번의 소상공인 등을 위한 재난지원금을 통해 843만 개 사업체(중복 포함)에 11조 8000억 원을 지원했다.

희망회복자금은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을 위한 4번째 직접 지원금이다.

이은청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 과장은 “방역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합금지ㆍ영업제한 이행 사업체와 방역 조치 대상은 아니지만 피해가 큰 경영위기업종을 대상으로 폭넓게 지원한다”며 “지난 버팀목자금 플러스에서 매출감소 요건으로 인해 지원대상에서 빠진 소상공인의 의견을 반영해 매출감소 판단 기준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기 부가가치세 신고매출액이 없는 간이과세자ㆍ면세사업자는 과세 인프라 자료를 활용해 반기별 매출액을 비교할 계획”이라며 “버팀목자금 플러스로 지원받지 못했던 간이과세자ㆍ면세사업자 중 다수가 희망회복자금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이과세자ㆍ면세사업자는 국세청 과세인프라 자료(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활용해 평가받으며 개별 증빙은 인정되지 않는다.

경영위기업종의 지원대상도 확대됐다.

버팀목자금 플러스에서 경영위기업종의 수는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112개였으나, 희망회복자금은 매출이 10%~20% 줄어든 165개를 추가해 총 277개로 늘었다.

경영위기업종으로 지원받는 사업체 수도 버팀목자금 플러스는 16만 5000개였으나, 이번에는 72만 개(예산 편성 기준)로 4배 이상 늘었다.

아울러 피해 정도에 따른 지원 규모가 세분화됐다. 희망회복자금은 최대 지원 금액을 상향하고 방역조치 장‧단기, 매출액 규모 등 피해정도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도록 32개 지원유형으로 세분화했다.

또한, 1인이 지원대상인 다수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최대 4곳이 최대 단가의 2배까지 지원받게 된다.

지원 시기도 앞당겼다. 정부는 애초 9월 초를 지급개시 시점으로 고려했으나, 가중되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2주 앞당겨 시작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지원금은 희망회복자금 전용 누리집을 통해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고, 첫 주 동안(8월 17일~20일)은 매일 4회 지급하며, 신청 후 빠르면 2~3시간 만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신속한 지급을 위해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 등과 행정정보를 활용해 1차 신속지급 대상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1차 신속지급 대상자는 17~18일 2일간에 걸쳐 오전 8시부터 희망회복자금 신청을 안내하는 문자가 발송된다.

첫 이틀은 홀짝제로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는 사업자 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해당하는 날에 신청할 수 있다. 8월 19일부터는 홀짝 구분 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 누리집(홈페이지) ‘희망회복자금.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ㆍ상담 등을 위한 콜센터(1899-8300)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온라인 채팅상담(희망회복자금114.kr)은 평일 09~20시까지 운영한다.

희망회복자금 신청안내 문자는 다른 누리집으로 직접 연결되는 링크가 없고 주민등록번호와 계좌 비밀번호, 일회용 비밀번호(OTP) 등을 요구하지 않으니 정부지원으로 속여 말한 문자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치 신속지급은 3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차 신속지급 일정은 사업체 및 신청방법 등에 대해 8월 중 별도로 안내한다. 공동대표 위임장 등 서류확인이 필요한 사업체를 위한 확인지급은 9월 말부터 시작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희망회복자금이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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