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외인 떠난 삼성전자… '코로나19 수혜주' SK바사ㆍ셀트리온

입력 2021-08-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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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7일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키워드는 #삼성전자 #SK바이오사이언스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셀트리온 등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3.38% 내린 7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5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은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지난 4거래일간 외국인은 무려 5조4789억 원 순매도 했다. 개인이 5조6287억 원 순매수했지만, 이 기간 주가는 8.71% 내렸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프렌드포스가 반도체주들이 PC 제조업체들의 과도한 재고로 D램 가격이 4분기 최대 5% 하락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점진적 해제로 노트북 수요 둔화도 PC D램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를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인 모간스탠리가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모간스탠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최고점에 다다르면서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발표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을 내년 상반기 내에 상용화할 계획이며 이 경우 국산 백신이 전세계에 공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친 후 차익시연 매물이 출회해 약세를 보였으나, 전거래일인 13일 1.05% 오른 2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은 상장 당일 시초 하한가로 거래를 시작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전거래일 7.64% 급등한 43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작 출시 기대감과 지난 11일 10.35% 급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리포트를 통해 "크래프톤의 기대신작 가치를 포함하면 공모가도 15-25% 저평가인데 현재가격은 공모가 대비로도 18% 하락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게임산업은 흥행산업이고 게임주는 기대신작을 겨냥하는 "승부주" 컨셉이 강하다. 이제는 공모주가 아니라 상장주"라며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빅히트 가능성을 믿는다면 슬슬 분할매수 관점 접근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직전 시장에서 고평가 논란이 나온 것과 달리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전거래일 종가는 7만6600원으로 시초가(5만3700원)와 비교하면 42.64% 높고, 공모가(3만9000원) 대비 96.41% 오른 상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36조 원을 넘어서며 국내 11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상장 후 6거래일 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기록 한 것은 높은 주가 상승을 보인 상장 둘쨋 날 단 하루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상장 이후 개인은 834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33억 원, 2744억 원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은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이목을 모았다. 이 회사는 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88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08억 원으로 22.77% 늘었다. 또, 지난 11일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가 브라질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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