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

입력 2021-08-15 10:10수정 2021-08-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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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을 통해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문화역서울 284는 1919년 3‧1운동 당시 최다 인원인 1만여 명이 만세운동을 벌였고, 같은 해 9월 독립운동가 강우규 의사가 제3대 조선총독 암살을 위해 폭탄 의거를 거행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겪은 역사적인 공간이며,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교류와 번영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경축식 주제는 '길이 보전하세'로 정해졌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으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였던 선조들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길이 보전'하자는 의미다. 또 선조들의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이루어낸 독립의 터 위에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거쳐 선진국 지위로 격상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길이 보전'헤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의미다.

 경축식에서는 인트로 주제 영상 '길이 보전하세' 상영과 최초의 부녀 메달리스트 여홍철, 여서정 부녀의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송, 애국가 제창 등이 진행됐다. 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등이 이어졌다.

만세 삼창은 문화, 과학기술, 스포츠 분야의 대표 인물들이 선조들의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역사적 장소에서 선창을 하고, 문 대통령과 현장 행사 참석자들이 만세를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축식은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종교계 인사 등 20여 명의 소규모 인사로 참석 범위를 축소해다. 매년 실시하던 현장 경축 공연을 생략하고 만세삼창 등 주요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대체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엄중한 인식과 방역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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