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과는 무관
싱가포르의 한 주민이 전동칫솔 오작동 소음을 코브라 울음소리로 착각해 구조요청을 한 사연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각) UPI는 싱가포르 동물 구조대가 한 가정집에서 전동칫솔 소리를 뱀 소리로 착각한 여성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시얀이라는 이 싱가포르 여성은 현지 동물 복지 단체에 침실에 뱀이 있는 것 같다며 전화해 뱀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를 녹음해 들려줬다. 단체는 이를 맹독 코브라의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대를 파견했다.
한 시간 동안 문제의 집을 수색한 결과, 구조대는 소리의 원인을 발견했다. 범인은 고장 난 전동 칫솔이었다. 해당 주민은 “칫솔 전지 부분에 물이 들어가 고장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헤프닝이었지만, 수 시간을 불안에 떨어야 했던 시얀은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UPI는 또 다른 동물 오인 신고 사례를 소개했다. 최근 캐나다 밴쿠버 경찰은 현지 아파트 복도에 악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출동 후 경찰은 잘 만든 악어 조각품이 복도 한복판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