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찾아오는 ‘페르세우스 유성우’…오늘밤 최대 우주쇼

입력 2021-08-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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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달 짧은 밤 ‘유성 관측’에 최적…13일 오전 4시 절정

▲국립과천과학관은 12일 저녁 10시부터 13일 새벽 4시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생중계한다. 사진은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는 모습. (사진제공=국립과천과학관)

‘여름철 최대 우주쇼’라 불리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매년 8월 지구를 찾아오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올해도 우주쇼를 펼칠 전망이다. 여름철 대표 별똥별 무리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북동쪽 하늘을 수놓을 전망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이날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밝고 화려한 별똥별로 유명한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복사점(유성의 궤적이 시작되는 지점)이 페르세우스자리에 위치해 붙여진 이름이다. 지구는 매년 7월 17일에서 8월 24일 사이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궤도를 지나는데, 이때 스위프트-터틀에 남아있는 잔해물이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국제유성기구(IMO)는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극대 시기를 13일 오전 4시로 예보했다. 한국에서는 12일 밤 10시부터 13일 오전 5시 사이에 관측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이날 달이 빨리지는 밤이라 2018년 이후 3년 만에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측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오늘은 해가 진 뒤 초승달이 잠시 떴다 바로 서쪽으로 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심에서는 별똥별이 비처럼 내리는 현상을 보는 것은 어렵다. 빛 공해가 심해 1·2등성의 매우 밝은 별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성우가 100개 정도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1·2등성 별똥별은 3∼4개에 불과하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의 마지막 장애물은 날씨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곳곳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생중계할 강원도 양구 양구국토정중앙천문대 주변도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간간이 하늘이 열려 일부 유성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어서 “시야를 좁히는 망원경이나 쌍안경 관측은 적합하지 않다. 맨눈으로 보는 게 가장 잘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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